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박소윤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00 장미 서약서. 어떤 장미일까요? <br><br>파란장미입니다. <br><br>Q. 민주당 색깔이 파란색인데, 여당 의원들에게만 저 서약서가 돈다고요? <br> <br>검찰개혁을 내세우는 '파란장미 시민행동'이라는 친문 성향 단체가 있는데요. <br> <br>여권 의원들에게 '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'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황운하,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,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 8명이 서약서를 보냈습니다.<br><br>Q. 의원들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서약서를 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하네요? 메시지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고요? <br><br>네, 서약서를 보낸 의원은 "검찰개혁에 대한 신념을 알리고 입법 활동 계획을 약속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반면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한 의원은 "일부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인데 의무적으로 보낼 이유도 없고, 그 방향대로 할 필요도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Q. 선을 긋는다고 해도, 극성 지지층의 요구를 받으면 눈치를 안 볼 순 없을 것 같아요. <br> <br>의원이 문자를 안 보니 의원실로 전화해야겠다는 글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진보 진영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<br>[진중권 / 전 동양대 교수 (어제)] <br>(친문 지지층들) 행패 부리는 거 있잖아요. 온라인에서. 무섭습니다. <br><br>[장혜영 / 정의당 의원 (어제)] <br>내 생각을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제 두려움 느껴요. <br><br>진보 원로 언론인 홍세화 씨는 "문 대통령의 팬덤이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문 대통령이 예전에 극성 지지층의 문자 공세를 '양념'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도 있었죠. <br> <br>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그렇게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명했는데요. <br> <br>민주 정당은 한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, 어디를 "콩가루 집안"이라고 한 겁니까? <br> <br>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언급했다는 한 보도가 논란이 됐습니다. <br><br>김종인 위원장이 비공개 회의에서 "이런 콩가루 집안 같은 정당은 처음"이라며 "중진이란 사람 수준이"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><br>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화가 안풀렸나 봅니다. <br>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정당 통합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에요. 그건 뭐 전혀 상상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.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거론할 필요 없어요. <br><br>Q. 정진석 위원장만 난처해졌겠는데요. <br> <br>제가 통화를 해봤는데요. <br><br>정진석 위원장은 언론 보도가 잘못된 거라며 합당이 아니라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했는데요.<br> <br>정 위원장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다면 김종인 위원장은 괜히 화를 낸거가 됩니다. <br><br>Q. 김종인 위원장 왜 이렇게까지 합당에 부정적인 걸까요? <br> <br>김 위원장 임기가 오는 4월까지인데요. <br> <br>재·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텐데 두 당이 합당해서 안철수 대표가 당선된다면 김 위원장 성과라고 할 수가 없겠죠. <br> <br>게다가 김 위원장과 안 대표 관계는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. <br>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(지난해 9월)] <br>안철수 씨 개인으로 볼 것 같으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치 활동을 하는지 // 알 필요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. 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(지난해 11월)] <br>지난 6월 초 정도, 아마 그때 (김종인) 비대위가 시작이 됐을 거 같은데요. (지지율) 변화가 없는 겁니다. <br><br>Q. 그냥 들어오라고 하면, 안철수 대표 과연 입당할까요? <br> <br>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 논의는 전혀 검토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정치는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죠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두고 보자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오늘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'포용'을 언급했는데, 여든 야든 내부 포용부터 쉽지 않아보입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